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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줄, 빽 버리고 NQ로 승부하라 ~!!

Robin Lee 2005. 1. 6. 13:22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컨설턴트인 존 팀펄리는 “내 꿈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루는 길은 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연결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무엇을 아느냐(Know What)가 아니라 누구를 아느냐(Know Who)가 더욱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한다.

물론 그냥 알고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사람을 알아도 자기 사람으로 만들지 못하면 그 인맥은 무용지물이다. 어느 날 교통사고가 나면 한걸음에 달려와 밤새 간병을 할 정도로 속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에게 모든 것을 주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바로 NQ(Network Quotient)다.

NQ란 ‘연줄’과 ‘빽’으로 연명하던 구시대적인 인맥개념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또 그 관계를 발전시켜 ‘나만 잘하면 성공한다’는 식이 아니라 ‘너와 나, 우리 모두 잘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공존의 개념이다.

《NQ로 살아라》의 저자인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김무곤 교수는 “자신이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는 보험과 마찬가지인데 그런 친구를 만들려면 보험료를 내야 한다”며 “돈이 아니라 평소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뜻이며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고 나면 진짜 힘들 때 생각지도 못했던 혜택을 보게 되는데 NQ가 바로 친구이자 보험”이라고 강조한다.

굳이 출세나 어려울 때 도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소에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도 NQ는 필요하다. 식당 종업원들과 친하게 지내며 좋은 관계를 맺는 이들은 굳이 값비싼 요리를 시키지 않아도 별미를 서비스 받고, 청소부와 친하게 지내도 내 자리는 유난히 깨끗해진다.

직장생활에서도 이러한 능력은 필수적이다. 푸르덴셜 생명보험의 민희경 인사관리담당 부사장은 “외국기업의 경우 어느 정도 지위까지는 그 사람의 전문성을 고려하지만 중역을 뽑을 때는 얼마나 많은 경험을 쌓았으며 얼마나 다양한 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고려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인맥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제대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헤드헌팅 전문업체 HR코리아가 지난 해 3년차 이상 직장인 1112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체의 96%가 ‘직장생활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인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66%는 ‘인맥관리를 잘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인맥관리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좀처럼 실행에 옮기기가 어려운 것이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폭넓은 인간관계를 자랑하는 마당발들은 우선 만나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그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인맥관리의 출발이라고 말한다.

헤드헌터 업체인 콘페리 인터내셔널 이성훈 부사장은 이에 대해 “계속 만날 사람들은 명함 뒷면이든 컴퓨터 파일이든 간에 만난 날짜와 간단한 대화내용을 적어 보관해 보라”고 권한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인맥을 계획적으로 관리한다는 부정적인 선입견을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만나는 상대방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자신도 함께 즐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동국대 김무곤 교수의 말이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친구나 주변사람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부모상을 당했을 때, 자녀가 결혼할 때 삭막하고 썰렁한 식장 분위기는 참 안쓰럽다. 빚 보증을 서주진 않더라도 힘들고 어려울 때 나서주는 응원군과 후원군을 만드는 인맥 만들기는 늙어서도 외롭지 않을 든든한 보험이다.



이형구 기자(lhg0544@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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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NQ도 연줄이나 빽의 새로운 개념일뿐이지 않은가?
무엇이 다른 걸까?
스스로 만들어내면 NQ이고, 다른사람을 통해서 얻으면 연줄이고 빽이라는 것인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