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연극 '줄리에게 박수를' 보다

Robin Lee 2008. 4. 4. 04:28

6시 땡~ 치자마자 바로 퇴근,
종로 5가 두산아트센터에서 간만에 선경이를 만나 연극보러 고고씽~
벌써 13년인가?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난게...
참, 신기하다~ ㅋㅋㅋ

w4_sangbum76

각설하고~~
사실 연극이나 뮤지컬 이란게 (내 생각에는) 다소 비싸서 잘 보지는 못하지만,
어떤 것이든지 보고나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대형 극장에서 보는 것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소극장의 그것이 너무 재미있다.
바로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도 되고, 생각치 못한 관객의 반응에 놀라는 배우들의 모습이나, 얘기치 못한 상황들 그리고 그것을 너무도 아무렇지 않게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배우나 스텝들..
매번 공연할 때 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의 묘미..등등

오늘도 사전에 아무런 정보없이 '줄리에게 박수를' 이라는 연극을 본다는 것만 알고 갔다.
보기 전에 제목만으로는 한 여성이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일까? 라는 생각이었는데, 한 남자가 짝사랑을 진짜 사랑(?)으로 완성해 가는 내용이더만...뭐.

누구나 짝사랑의 경험이 있겠지만 나도 경험이 있기에~ 어찌나~ 그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던지~
입가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라...
(여담이지만 배우들은 진짜 잘 생겼고 이쁘더라...)

어찌되었든 간만에 참~ 잼있었다.
(고맙다~ 선경~!! ㅋㅋ 이런 기회 자주 주나?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