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가수 '이지연'에 관한 추억
Robin Lee
2009. 12. 16. 15:30
88년이었던가? ..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거 같다.
한참 88올림픽으로 나라 안팎으로 시끌시끌하면서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던걸루 기억한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미성년들이 가수 데뷔하기는 정말 힘들었던 때였고,
지금처럼 기획사에서 키워내는 시스템도 없었던 때라서..
아마 가수의 등용문으로 최고의 방법이 '대학가요제' 아니면 '강변가요제' 였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가수를 데뷔해서 당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의 남자들의 가슴을 흔들어놓았던 가수가 있으니... 그 이름이 바로 '이지연'
김완선 이후로 이렇다할 여가수가 없던 때에 김완선과는 다른 '청순가련형' 여가수의 등장은 참..대단했다.
이지연이 데뷔해서 가요계를 뒤흔든 이후로 우리 반 남학생들 중에서 1/3 가량은 모두 이지연 책받침을 가지고 다녔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머지 2/3 는 왕조현, 피비케츠, 브룩쉴즈..등 ㅋㅋ)
모든 남학생들의 가슴을 뒤 흔들어 놓았던
<그 이유가 내겐 아픔 이었네> 라는 노래 ^^ 말 그대로... 지금 방송에 출연해도 걸그룹들에 전혀 꿀리지 않을..외모와 가창력 ...
초등학생인 나에게도 그냥 절로 보듬어주고 싶은 충동을 만들었더랬다..
한 번 들어보자 ㅋ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넜네>
그리곤 연속해서 히트곡을 내면서 단순히 청순 가련한 가수가 아닌 가창력도 있는 가수라는 걸 보여준다.
<바람아 멈추어다오> 는 아마도 ㅋㅋ 내가 그 당시에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가 아닐까 ...
<바람아 멈추어 다오>
그리곤 신나는 노래도 한 판 ^^
당시 토요일 저녁을 책임지던 지금의 무한도전보다 더 인기가 있었던 토토즐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준말)에서 나오는 노래... ㅋㅋ 20년이 지났는데도 가사가 선명하게 떠오른다. ㅋㅋ
아래 노래는 아마 문근영이 "어린 신부"라는 영화에서도 불렀더랬지.. 문근영 버전도 ㅋㅋ 좋다
<난 사랑을 아직 몰라>
아마도 지금의 시대라면 이효리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 않을까?
아니 ㅋㅋ 아마도 소녀시대, 카라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으로 인기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한다.
청순, 가창력, 미모 뭐 하나 지금의 걸 그룹(가수)에게 떨어지는게 없으니...
아...예능감이 좀 떨어지려나? ㅎㅎㅎ
지금 다시 들어도 귀에 팍팍~ 들어오는 이 노래들.. ㅋ 그립다~~
20년이 넘어 가물가물하지만 듣는 순간 가사가 떠오르는 이지연의 다른 노래
<슬픈 안녕>
이 노래는 진짜..ㅋㅋ 듣는 순간 가사가 확~ 다 떠올라 버렸다...
<love for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