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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풍물을 좋아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풍물패에 들고 싶었지만, 엄격한 군기(?)로 후배들을 다스리는 고등학교의 특성상..맞으면서까지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리곤 대학..
사람들과 너무 친해져 그런 생각이 잠시 사라졌을 무렵..친구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풍물...
물론 엄청 뺀질대면서 도망다니기는 했지만, 그래도 애정은 있었다.
그리곤 2학년이 되면서 정말 풍물에 미쳐가는 날 볼 수 있었다.
오죽하면 꿈이 돈 많이 벌어서....장구하나 메고 산속을 돌아다니면서 장구만 치는 것이었을까..
집에서는 맨날 오디오로 풍물만 듣고, 길거리에 걸어가면서 나도 모르게 오금을 주고 있고,
어디선가 풍물 소리가 들려오면 여지없이 내 발걸음은 그쪽을 향하고..
Tv에서 가끔 해주는 풍물에 관한 프로는 빠짐없이 보고....
공부할 때 보단, 학교 잔디밭에서 악기칠때가 더 좋았고, 민요 배우는게 잼있었고, 악기 한번 칠때마다 신명이 나서 나도 모르게 오바하고 그랬었는데..
그랬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소흘해졌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니...굳이 찾자면 군대일꺼다.
군대 갔다오니 의기투합해서 악기를 같이 치던 친구들이 사라졌고....그래서 좀 더 쉽게 손을 놓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지금도 난 풍물 소릴 들으면 나도 모르게 심장이 쿵쾅거리고, 어깨가 들썩인다.
빠른 서양음악을 들을때 그냥 신난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빠른 휘모리 장단을 듣고 있노라면 내가 어딘가에 진짜 빨려들어갈듯 휘몰아치는 느낌이 강하게 온다.
그래서 난 풍물을 좋아했다..
기회가 되면..다시 한번 그 기분을 느끼고 싶은데..신명나게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한번 악기도 쳐보고 싶은데...
기회가 올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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