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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의 유료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프리컨버터’가 등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방송사들이 이에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프리컨버터, CATV 컨버터로 불리는 이 제품은 TV에 연결만 하면 기본 케이블 채널 신청자도 영화, 패션 등 유료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프리컨버터 판매 업체인 지노라이프를 상대로 조만간 판매금지가처분신청을 낼 것이며 이후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법률 검토 결과 컨버터 제조 자체를 금지할 순 없지만 이 컨버터의 출시로 인해 케이블방송사들의 사업에 심각한 침해가 우려됨에 따라 업무 방해로 판매금지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며 “시기는 검토 중이지만 조만간 이를 법원에 접수한 후 협회 소속 케이블방송사들의 피해 사례들을 모아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피해 금액은 구체적으로 집계된 바 없지만 프리컨버터에 관한 정보가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지노라이프 측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지노라이프 관계자는 “작년 12월 국내 판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대응이 나오는 것 같다”며 “케이블방송사들이 구체적인 움직임에 따라 우리도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적절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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