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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도를 아시냐구요...

Robin Lee 2004. 3. 24. 14:08
22일에...집에 가면서 "도를 아십니까"를 만났다..
전형적인 이야기..
도 : "오~~ 안녕하세요~
       지나가는데 몸에서 광채가 나셔서요...
       혹시 그런얘기 못 들어보셨어요?"
나 : (.. )( ..)(도리도리)
도 : 그럴리가 없을텐데요..
나 : (.. )( ..) (이때까지 그냥 지나갈지 고민하고 있었다)
도 : 제가 도를 공부하는 사람으로...그쪽이 눈에 확 띄어서요. 일반 사람같으면 이렇게 말 붙이지도 않아요.
나 : 아 네~~ (앗..칭찬에 넘어간다)
도 : (이때다 싶었는지..) 그러니까...얼굴에 좋은 기운이 막 서려있어요. 제가 저 멀리서도 알아봤다니까요...
나 : 흐흐 (침흘리고 있었다 ㅡ.ㅡ;)
도 : 그런데..(이제 본격적인 꼬심이 나오려나보다) ...그 기운이 먼가에 막혀있어요...(그럼그렇지..ㅡ.ㅡ;)
나 : 그래서요?
도 : 흠..어쩌고..저쩌고...(심오한 얘기들이라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사실 한귀로 다 흘려들었다)....이래서 어디가서 얘기 좀 했으면 해서요.
너무 아까우세요.~~~
나 : 흠...싫어요 (오~~ 단호하다)
도 : 알아요...사람들이 사실 첨에는 다 의심을 하시더라구요..(잘도아네)
      하지만 좋은 기회를 놓치시는건 아깝잖아요. 혹시 종교 있으세요?
나 : (그래, 삼벙교 교주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무교요...
도 : 또 어쩌고 저쩌고....(역시 한귀로 다 흘렸다)
나 : 그래서요? 본론이?
도 : 어디가서 그쪽에 대해 또 영에 대해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어요...
나 : 바빠요..
도 : 어디가요?
나 : 집에가요...
도 : 집에 좀 늦게 가시더라도..일생이 걸린 문제인데..
나 : 안녕히 계세요 (정중하게 인사한다.)
도 : 잠시만요....어쩌고 저쩌고..(역시..흘렸다.)
나 : 알았어요 나중에 그쪽 같은 사람 또 만나게 되면 그땐 얘기 들을께요.
도 : 네...그럼 그땐 꼭 들으세요..
나 : 수고하세요( 멀 수고하라는건지 ㅡ.ㅡ;)

그렇게...
그날의 "도"와의 만남은 끝났다..
그러나..
다음날..
예비군 훈련을 일찍 끝내고 집에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나 부시시한 모습으로 밖에 나갔다..

도 아줌마 : 안녕하세요...어? 기가 참 맑으시네요.
나 : (젠장 이 아줌만 또 머여..) 네?
도 : 지나가는데 이집에서 좋은 기운이 흘러서요..
      그쪽 때문이었나보네요..집에 다른 사람 있어요?
나 : (참내...아주 난리군) 아뇨?
도 : 기운이 참 맑으세요...이야기 들어보세요..어쩌고 저쩌고...
나 : 쾅~~ (문 닫아버렸다)

양 이틀간..
도를 두번이나 만났다 ...
아쒸...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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