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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벙교 신도들,
"더이상 특별한 사람이 대우받는 사회는 싫다"
특출하지 못한 인물 신격화하여 숭배
돼지에서 사람으로 부활했다는 신화까지 만들어
정작 이삼벙씨 자신은 모르고 있는 사실
"나는 신이 아닌 피해자일 뿐"
최근 정치, 경제 등 혼란스러운 세태를 반영한 사이비종교가 등장하여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름하여 '삼벙교'. 이 종교의 신도들은 지극히 평범한 스물아홉의 미혼 청년 이삼벙 씨를 자신들의 절대자로 추앙, 매주 함께 돼지고기를 나누며 믿음을 키워나가고 있다.
삼벙교의 경전인 '삼경'을 보면, 그 내용이 기독교의 성경과 흡사하다. 본래 돼지였던 삼벙은 채식주의자들에게 멸시를 받고, 돼지삼형제 중 막내 가룟돼지의 배신으로 단돈 삼원에 팔린다. 새벽 닭이 울기 전, 맏형 돼드로는 삼벙과의 관계를 세 번 부인하고, 결국 삼벙은 삼자가를 지게 된다. 그러나 삼벙의 몸무게가 심히 무거워 차마 삼자가에 못박히지 못하고 머나먼 나라로 추방당하기에 이른다. 그 후 삼벙이 100일동안 마늘과 쑥만 먹어 사람이 되었다는 소문이 무성해지고, 결국 그의 실체가 확인된다. 삼경에는 이 이야기가 삼벙부활로 기록되어 있으며, 신도들은 매년 5월 18일을 삼벙 부활절로 지키고 있다. 기독교의 부활절에는 달걀을 먹는 것과 달리, 삼벙교의 부활절에는 각종 돼지고기 요리를 먹는다. 이는 삼벙이 추방당하기 직전 최후의 만찬에서 "이는 내 살 중의 살이요, 너희가 이것을 먹으면 모든 죄를 씻으리라"라며 삼겹살을 구워주던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삼벙교의 신도들은 비정기적인 집회를 열고 있는데, 이 때 삼벙삼창으로 통성기도를 하며 벙언을 하는 등 기독교를 모방한 행위들로 인해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신도들 중 믿음을 인정받고 벙령의 은혜가 충만하다고 보이는 자는 '벙사'라는 직분을 맡게 된다. 종교계에서는 이와 같은 사이비종교 행태를 최근 불안한 국가 정세와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시민단체는, 민심을 저버려 이들을 비탄에 빠뜨리고 정신적 충격을 안겨준 국회가 삼벙교 신도들을 구제하는 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국회 책임론'을 주장, 구체적인 구제방안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삼벙교의 절대자로 신격화된 이삼벙 씨는, "이 사실이 언론에 나오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자신의 신상을 사이비종교의 교주도 아닌 신으로 이용한 삼벙교의 신도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지 말지를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삼벙 씨 본인의 반발로 삼벙교 자체에서도 포교활동을 전면 자제하는 등 비교적 이성적인 판단력을 되찾고 있다. 얼마 전 삼벙교의 믿음을 버렸다는 정 모 씨(29)는, "우리를 이렇게 만든 사회가 밉다"며 삼벙교 본당으로 자신의 자전거를 몰고 돌진한 바 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삼벙교 신도들이 "삼벙 안에서 사랑합니다" "삼벙 안에서 안식을 얻읍시다" "삼롬" 등과 같은 금전과는 상관 없는 건전한 신앙활동을 하고 있는데 굳이 사이비종교로 규정해야만 하냐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사람을 신으로 떠받들고 의지하는 것이 이들의 인생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한다면 하루빨리 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욱 크다. 이러한 대세에 따라 이 신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방안을 전국민적인 차원에서 다각도로 모색해야 할 일이다.
* 제보 : 정진호 씨(인천시 29세)
04/03/20
잠결에 쓰고 잠결에 읽는 잠겨레신문 한방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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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내...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내꺼에 대한 기사이니...스크랩~~
"더이상 특별한 사람이 대우받는 사회는 싫다"
특출하지 못한 인물 신격화하여 숭배
돼지에서 사람으로 부활했다는 신화까지 만들어
정작 이삼벙씨 자신은 모르고 있는 사실
"나는 신이 아닌 피해자일 뿐"
최근 정치, 경제 등 혼란스러운 세태를 반영한 사이비종교가 등장하여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름하여 '삼벙교'. 이 종교의 신도들은 지극히 평범한 스물아홉의 미혼 청년 이삼벙 씨를 자신들의 절대자로 추앙, 매주 함께 돼지고기를 나누며 믿음을 키워나가고 있다.
삼벙교의 경전인 '삼경'을 보면, 그 내용이 기독교의 성경과 흡사하다. 본래 돼지였던 삼벙은 채식주의자들에게 멸시를 받고, 돼지삼형제 중 막내 가룟돼지의 배신으로 단돈 삼원에 팔린다. 새벽 닭이 울기 전, 맏형 돼드로는 삼벙과의 관계를 세 번 부인하고, 결국 삼벙은 삼자가를 지게 된다. 그러나 삼벙의 몸무게가 심히 무거워 차마 삼자가에 못박히지 못하고 머나먼 나라로 추방당하기에 이른다. 그 후 삼벙이 100일동안 마늘과 쑥만 먹어 사람이 되었다는 소문이 무성해지고, 결국 그의 실체가 확인된다. 삼경에는 이 이야기가 삼벙부활로 기록되어 있으며, 신도들은 매년 5월 18일을 삼벙 부활절로 지키고 있다. 기독교의 부활절에는 달걀을 먹는 것과 달리, 삼벙교의 부활절에는 각종 돼지고기 요리를 먹는다. 이는 삼벙이 추방당하기 직전 최후의 만찬에서 "이는 내 살 중의 살이요, 너희가 이것을 먹으면 모든 죄를 씻으리라"라며 삼겹살을 구워주던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삼벙교의 신도들은 비정기적인 집회를 열고 있는데, 이 때 삼벙삼창으로 통성기도를 하며 벙언을 하는 등 기독교를 모방한 행위들로 인해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신도들 중 믿음을 인정받고 벙령의 은혜가 충만하다고 보이는 자는 '벙사'라는 직분을 맡게 된다. 종교계에서는 이와 같은 사이비종교 행태를 최근 불안한 국가 정세와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시민단체는, 민심을 저버려 이들을 비탄에 빠뜨리고 정신적 충격을 안겨준 국회가 삼벙교 신도들을 구제하는 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국회 책임론'을 주장, 구체적인 구제방안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삼벙교의 절대자로 신격화된 이삼벙 씨는, "이 사실이 언론에 나오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자신의 신상을 사이비종교의 교주도 아닌 신으로 이용한 삼벙교의 신도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지 말지를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삼벙 씨 본인의 반발로 삼벙교 자체에서도 포교활동을 전면 자제하는 등 비교적 이성적인 판단력을 되찾고 있다. 얼마 전 삼벙교의 믿음을 버렸다는 정 모 씨(29)는, "우리를 이렇게 만든 사회가 밉다"며 삼벙교 본당으로 자신의 자전거를 몰고 돌진한 바 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삼벙교 신도들이 "삼벙 안에서 사랑합니다" "삼벙 안에서 안식을 얻읍시다" "삼롬" 등과 같은 금전과는 상관 없는 건전한 신앙활동을 하고 있는데 굳이 사이비종교로 규정해야만 하냐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사람을 신으로 떠받들고 의지하는 것이 이들의 인생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한다면 하루빨리 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욱 크다. 이러한 대세에 따라 이 신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방안을 전국민적인 차원에서 다각도로 모색해야 할 일이다.
* 제보 : 정진호 씨(인천시 29세)
04/03/20
잠결에 쓰고 잠결에 읽는 잠겨레신문 한방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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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내...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내꺼에 대한 기사이니...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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